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5일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이한구 원내대표간의 충돌과 관련, "대선을 앞두고 너무 혼란스럽게 비쳐지면 안 되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입장을 확실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가진 지방언론사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과 이 원내대표와 대화를 많이 나눠서 두 분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생각하는 경제민주화는 경제주체들을 편 갈라서 그런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은 재벌을 해체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은 아니신 것 같고 이 대표도 재벌을 감싸는 것이 절대 아니고 시장 공정 차원에서 시장 지배력 남용근절 생각을 갖고 계신다"며 "우리 당은 역동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경제민주화)에 대해 논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의 이 같은 입장은 조만간 경제민주화에 대해 자신이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독도를 방문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몇 년 전 국회 국방위원으로 방문한 적이 있다"며 "필요하면 가겠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독도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선진당과의 통합 등 보수대연합에 대해 "대한민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면 누구하고나 같이 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좋은 나라 만드는데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문을 열고 넓게 받아들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발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각 지역의 핵심 특화된 공약은 반드시 완성시키겠다"며 "그것을 지역 대학과 연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뭐니뭐니해도 (지방에서도)인재가 중요하다"며 "인재가 없는 데서 발전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면 '직무능력 표준'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학벌과 스펙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자질과 잠재력, 열정 등 직무에 필요한 것을 갖추면 취업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공공분야에서 지방대 출신을 채용하는 모범을 보이는 등 공공분야가 솔선수범해 채용시스템을바꿔야 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박 후보는 6일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강타해 피해를 입은 광주'전남 피해 지역을 방문한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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