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울산대와 특별장학금 협약
# 학부 1억6천만·대학원 4천800만원
# 학업성적 우수자는 취업까지 보장
울산대와 KCC가 대학 입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때까지 학생 1인에게 2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기업 취업까지 보장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KCC 정상영 명예회장과 울산대 이철 총장은 최근 '정상영특별장학' 협약을 맺고 학부생 1인에게 4년 동안 연간 4천만원씩 모두 1억6천만원, 박사 학위 취득을 위한 대학원 진학 시 연간 1천200만원씩 4년간 4천800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1인 장학금액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정상영특별장학은 정상영 KCC 창업자가 '가능성 있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젊은이들을 발굴, 파격적인 지원으로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큰 인재로 키우자'는 신념에 따라 해마다 10억원씩 사재를 투입하는 사업이다. 또 울산대를 설립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뜻을 기리고자 하는 동생의 애틋한 정이 담겨있다.
장학 대상은 신입생 중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학탐구(1과목) 4개 영역 1등급으로 이공계열인 화학공학부, 첨단소재공학부,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 물리학과, 화학과, 수학과 학생들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재학 중의 장학 혜택뿐만 아니라 본인이 원할 경우 KCC 입사를 보장한다. 또 KCC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해 학업 성적과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울산대생들을 인턴 사원으로 채용하고 인턴 기간이 끝나면 평가를 통해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대 화학공학부와 물리학과 학생 5명이 경기도 용인시 KCC 중앙연구소에서 장기 인턴십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1월 인턴십 과정이 끝나면 종합평가를 거쳐 KCC에 입사할 예정이다.
이철 울산대 총장은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인재를 양성한 덕분이었다. 이번 장학제도는 전공 지식과 어학력, 창의력, 인성, 교양을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KCC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아산 정주영 회장의 막내 동생인 정상영 명예회장이 1958년 창립했다. 실리콘, 신소재, 특수도료, 조선'자동차, 태양광, 화장품 분야를 선도하는 정밀화학기업이다. ㈜KCC건설, 금강레저, 코리아오토글라스㈜, KCC자원개발㈜, ㈜KAM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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