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작가들 경주서 '문학 올림픽'

입력 2012-09-05 10:27:07

78차 국제펜대회 9일 개막…국내외 문인 600여명 참가

'문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78차 국제 펜대회가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 펜대회는 '문학, 미디어. 그리고 인권'이란 주제로 해외 250명, 국내 350명 등 국내외 문인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낭송회, 북사인회, 전시회, 공연 등을 진행한다.

특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웰레 소잉카(1986년 수상), 오르한 파무크(2006년), 르 클레지오(2008년)가 참가해 문학과 인권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고은'이문열 작가, 재일작가 유미리 씨 등도 참석한다.

11일 오전에는 르 클레지오, 오르한 파무크, 유미리가, 같은 날 오후에 웰레 소잉카, 김후란, 이문열 등 국내외 유명작가의 북사인회가 열린다. 또 금장대 시낭송회, 펜화'한지 전시회, 독자와의 대화 등이 마련된다.

12, 13일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함경남도 요덕군 정치범수용소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공연된다. 경주시는 대회에 참가하는 국내외 문인들을 상대로 동궁, 대릉원,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등 주요 관광지 투어를 시행한다.

국제 펜대회는 1921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후 매년 세계 각국을 돌며 열리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1970년과 1988년 서울에서 두 차례 열렸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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