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4일 취업률을 부풀려 공시하거나 잘못 계산한 대학 29곳의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4년제 대학 3곳과 전문대 3곳 등 6곳이 포함됐다.
교과부는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취업통계실태 감사 결과와 처분내용을 공개하면서 모두 29개 대학에서 45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대학은 계명대, 대구대, 동국대경주캠퍼스 등 지역 대학 3곳을 비롯해 경상대, 광신대, 동국대, 백석대, 서원대, 전주대, 조선대, 중부대, 한라대, 호남대, 관동대 등 14곳이다.
전문대는 계명문화대, 대경대, 대구공대 등 지역 대학 3곳을 비롯해 강동대, 백석문화대, 백제예술대, 서울예술대, 서정대, 우송정보대, 인덕대, 장안대, 인천재능대, 전주비전대, 창신대, 천안연암대 등 15곳이다.
이 중 동국대 경주캠퍼스, 서정대, 장안대, 대경대 등 4곳은 지난달 31일 취업률 허위'오류 공시로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취업통계 작성 및 공시 부적정 등 '허위 취업'으로 적발된 대학은 4년제 8곳, 전문대 9곳 등 17곳이다.
건강보험에 가입했다가 퇴사한 졸업자를 취업통계에 포함시켜 취업률을 높인 대학은 4곳(대학 1곳, 전문대 3곳), 취업률을 허위광고 한 대학은 3곳(대학 1곳, 전문대 2곳)이었다.
직원 실수 등으로 취업통계를 잘못 분류한 대학은 6곳(대학 2곳, 전문대 4곳)이고 교내 취업을 부적정하게 운영하거나 인턴십 사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 등 기타 사유로 적발된 곳은 15곳(대학 11곳, 전문대 4곳)이었다.
교과부는 적발된 대학을 기관경고'주의조치하고 관련직원 164명을 징계, 경고, 주의 처분하라고 요구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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