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 "학칙개정안 즉각 공포" 학교측 "일부 이견 있어 재심의\
금오공대(총장 우형식)가 교수협의회 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장기 표류(본지 8월 27일자 4면 등 보도)하는 가운데 교수회 학칙 기구화를 놓고 대학본부와 교수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금오공대 교수회 학칙기구화위원회(위원장 조진형 교수'이하 위원회)는 3일 대학 내 게시판에 '71% 교수 의견 무시하는 독단 총장 각성하라', '재심의가 웬말이냐 즉각 확정 공포하라' 등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학 측에 교무회의 회의록 공개 등을 요구했다.
위원회 측은 "교수 203명 중 144명이 서명 발의한 교수회 학칙 기구화 개정안을 대학 측이 부결시키고도 교무회의록을 공개하지 않고 심의 결과만 통보하는 것은 교수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 "대학 측이 밝히는 개정안 중 가장 큰 이견이 교수회 의장을 총장이 해야 한다는 것인데, 합리적인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며 "대학 측은 71% 교수들의 뜻을 받아들여 서명 발의한 학칙 개정안을 학칙대로 즉시 확정 공포해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금오공대 교수협의회는 올 6월 1일 국립대 총장 직선제 폐지 문제와 관련, 대학과 갈등을 빚다 임원단 8명이 총사퇴하면서 현재까지 기능이 정지된 상태다.
이에 상당수 교수들은 임의 단체인 교수협의회를 교수회로 학칙 기구화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고, 교수 144명의 발의 서명을 받아 학칙 개정안을 대학 측에 제출했다.
대학 측은 지난달 23일 교수회 학칙 기구화 개정안 처리를 위해 교무회의를 열었으나 '이견이 있어 재심의 하겠다'며 처리를 유보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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