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약선음식 요리 '맛있는 수업'

입력 2012-09-03 09:52:32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한방체험·전통문화교실 한의사 직업도 소개해

대구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은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전통문화와 한방 체험을 주제로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는 현대인들에게 잊혀 가는 전통문화와 한방 유물을 주제로 한 '전통문화교실',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는 한약재로 직접 건강에 좋은 약선 음식과 한방 약차를 만들어 보는 '한방체험교실'이 열린다.

'전통문화교실'은 전통 방식으로 재현해 보는 우리 서책 만들기를 비롯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고 '한방체험교실'은 한약재를 직접 만지며 효능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한약재를 직접 넣어 다양한 모양의 떡 수제비를 만드는 한방요리 수업으로 꾸려진다.

예부터 전해져 오는 한약 처방전을 공부하고 한지로 전통 약첩 싸기를 해 보는 한방 약차 만들기 프로그램도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한의약박물관 3층 전통문화교육장에서 이뤄지고 참가비는 5천~1만원이다. 프로그램별 참가 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참가 희망자는 한의약박물관 홈페이지(http://dgom.daegu.go.kr)를 통해 예약 신청하거나 전화(053-253-472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평일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미취학 아동 단체를 대상으로 클레이 점토로 약탕기, 약연기 등을 꾸미는 '약령시 모빌 만들기'와 한의사 직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료카드에 스탬프를 찍는 '꾸러기 한의사'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방 족욕 체험, 한방 비누 만들기, 한약재로 만드는 향첩(방향제) 싸기 등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김영애 대구시 보건정책과장은 "책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체험과 색다른 경험은 어린이들에게 자유로운 사고와 창의력을 키워 주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며 "앞으로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이 역사'문화'관광'교육의 기능을 함께 갖춘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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