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부 돌파를 앞둔 밀리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가 펴낸 두 번째 멘토링 에세이다. 전작이 사회 진출을 앞두고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고민을 공유했다면 이번에는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어른아이에게'라는 부제에 맞게 사회 초년병들의 고민에 초점을 맞췄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청춘들의 혼란은 계속된다. 성장하지 못한 채 사회로 뛰어든 '어른아이'들은 일과 사랑, 가족, 인간관계, 자아실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힘겨운 어른의 삶을 살아야 한다. 20대를 다 바쳐 들어간 회사는 기대와는 딴판이다. 업무가 많아서 피곤하고 적성에도 맞지 않는 것 같다. 주어진 일을 하기에 능력이 부족한 것도 같고 직장 분위기나 시스템도 불합리하다. 동료나 상사의 '진상짓'은 견디기 힘들고, 급여나 복지 수준도 기대 이하다.
저자는 사회 초년생들이 힘겨워하는 문제와 딜레마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함께 고민한다. 또 사회에 진입조차 하지 못하는 취업 재수, 삼수생까지 청춘을 허비하며 고통받는 이들에게도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다.
저자는 "어른의 흔들림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니 너무 부끄러워하지도, 많이 아파하지도 말라는 것. 삶이 자신을 거칠게 흔들 땐 함께 흔들리며 한 뼘씩 성장하고 새로워지는 것이 진짜 어른이라고 다독인다. 도무지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고 내 안에 남은 에너지도 희망도 완전히 사라진 것만 같은 절대적인 좌절의 순간이 온다면 '아모르파티'(네 운명을 사랑하라)를 주문처럼 외우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어른이란 삶의 흔들림을 잡아나가는 '과정'이며 엉망으로 흔들리면서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며 어른이 돼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320쪽. 1만4천원.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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