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구고 출신의 축구대표팀 골잡이 박주영(27)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로 무대를 옮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구긴 명예 회복에 나선다.
프리메라리가의 셀타 비고는 3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과의 임대 계약을 통해 박주영을 영입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출신 박주영을 임대 영입해 흥분 된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이천수(전 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전 라싱 산텐데르)에 이어 세 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박주영의 임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국과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셀타 비고는 박주영을 100만유로(약 14억원)에 1년 임대로 데려오고, 이후 완전 이적을 추진하는 옵션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타 비고는 박주영의 영입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발라디오스에서 브리핑할 계획이다.
셀타 비고는 지난 시즌 스페인 세군다A(2부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2006-2007시즌 강등된 뒤 6시즌 만에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한 구단으로, 2012-2013 시즌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셀타 비고는 골을 마무리 지을 공격수 부족에 따라 박주영의 영입을 끈질기게 추진했다.
파코 에레라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패싱 게임을 득점으로 마무리 할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고의 언론들도 박주영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주영과 발을 맞출 팀 동료 이아고 아스파스(25'스페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주영이 온다고 말했는데, 그가 진짜로 우리 구단에 온다"며 환영했다. 아스파스는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린 간판 공격수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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