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명 고용창출 효과도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3천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와 2천 명에 가까운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영남대 서대석 교수(경영학부)는 31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사)바른사회하나로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추진 시도민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팔공산 국립공원화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생산파급효과 2천159억원 ▷소득파급 효과 381억원 ▷부가가치파급 효과 1천8억원 등 총 3천548억원으로 추론했다. 1천808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팔공산의 각종 식물들이 보존 부실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북대 박재홍 교수(식물분류학)는 "팔공산엔 멸종위기식물 3분류군, 보호식물 25분류군, 한국특산식물 45분류군 등 전체 120개과 1천82분류군이 자생하고 있고, 지리적 으로 남'북방계 식물이 공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식물들은 탐방객의 산나물 및 약초채취, 관리자의 인식부족,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존을 위해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국가 차원에서 보존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적극적인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황명규 경영기획실장은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조건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적극적 협력 ▷지역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 지지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 ▷높은 사유지 비율(61%)에 따른 문제 해소 ▷이미 개발된 자연경관 저해 시설 관리 등을 내세웠다. 황 실장은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대구가 환경녹지 도시라는 이미지가 상승해 도시 브랜드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전영권 교수(지리교육과)는 "팔공산은 다양한 문화역사생태의 보고이고, 품격 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은 세계적인 명산"이라며 "대구와 경북에 걸쳐 분포하는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대구경북 상생 발전의 밑거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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