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거나 습득한 장물 스마트폰을 사들여 비싸게 되판 장물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훔치거나 습득한 스마트폰을 되팔 목적으로 사들인 혐의로 32살 김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장물 스마트폰을 수집하고 김 씨에게 넘긴 31살 택시기사 임 모씨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수시로 제주에 와 임 씨 등으로부터 3억3천여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 420여대를 매입한 뒤 대구의 총책에게 매입금보다 20∼40%가량 비싸게 되판 혐의입니다.
임 씨 등은 제주에서 '스마트폰 고가 매입'이란 전단을 동료 택시기사들에게 뿌리며 현장수집책 역할을 하면서 대당 최고 15만원에 장물 스마트폰을 사들여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 택시기사 가운데는 술에 취해 쓰러진 취객의 스마트폰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수집책에게 스마트폰을 넘긴 택시기사 75명의 명단을 확보, 조사한 뒤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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