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등 청과세트 수확량 많아 가격 안정세, FTA효과 와인 5% 이
'올 추석에는 과일이나 와인 선물이 인기.'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추석 맞이로 분주하다.
올 추석은 지난해보다 20여일 정도가 늦어져 물량이 많아지는 청과 세트가 추석선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FTA 효과로 인한 와인, 오일류, 견과류 등을 찾는 손님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과나 배 등 청과 선물 세트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추석 기간에 높은 가격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늦은 추석으로 수확량이 많아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7, 8월의 가뭄과 폭염 등으로 프리미엄용 선물 세트에 들어가는 대과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빠른 추석으로 물량이 많지 않아 금값에 거래됐던 송이버섯도 올해는 안정된 가격으로 출하돼 추석선물로 제격이다. 곶감은 지난해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어들어 10% 내외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한우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호주산 수입육의 경우 곡물 사료 값 상승과 도축 두수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과 비교해 10% 이상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은 8월 들어 수온 상승과 해파리 출현, 녹조현상 등으로 제수용 생선과 고급 멸치 선물 세트 등의 어획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다소 뛰었다.
지난해 어획량 감소로 10%가량 올랐던 굴비는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갈치와 옥돔 등의 상품은 수확량 감소로 지난해와 비교해 15% 이상 오름세다.
한-EU FTA 체결을 통한 관세 인하로 프랑스'이탈리아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와인도 지난해보다 5% 이상 가격이 내려갔다. 뿐만 아니라 FTA 효과로 인해 수입산 오일류, 견과류 등의 가격도 예년보다 내려가 올 추석선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에는 친환경 관련 선물 세트의 매출 신장이 1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추석이 늦어 선물 세트 등의 상품이 다양해지고 가격대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매출 신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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