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0억 받은 칠곡군 '인문학 릴레이'

입력 2012-08-28 07:45:44

마을별 리더 '미래구상 교육'…고택 아카데미 등 잇단 행사

▲24일 칠곡군 왜관읍 매원마을 참봉댁에서 열린 찾아가는 고택음악회. 고택의 은은한 멋과 우리가락이 어울려 색다른 감동을 연출했다. 칠곡군 제공
▲24일 칠곡군 왜관읍 매원마을 참봉댁에서 열린 찾아가는 고택음악회. 고택의 은은한 멋과 우리가락이 어울려 색다른 감동을 연출했다. 칠곡군 제공

# 정부 공모사업 선정 지원 받아

칠곡군의 인문학 열기가 뜨겁다.

인문학적 미래구상 교육, 고택 인문학 아카데미, 인문학 스토리텔링, 찾아가는 인문학 아카데미 등 각종 인문학관련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면서 인문학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군도 인문학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문학적 미래구상 교육'은 인문학도시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6개 읍면 이장·새마을지도자·부녀회장 등 마을별 리더가 참여하는 이 교육은 이달 23일부터 이틀간 '왜관읍 인문학적 미래구상 교육'을 한 데 이어 지천면(27, 28일), 북삼읍(29, 30일), 약목면(9월 13, 14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고택 인문학 아카데미'는 고택의 숨어있는 아름다움과 인문학 정신을 살찌우는 강좌. 23일 왜관읍 석전리 귀암고택에서 이수목 성균관 예절지도사가 '고택과 전통예절'에 대해 강의했고, 21일은 왜관읍 매원리 감호당에서 이호원 전 경남대 자연과학대학장이 '고택과 풍수지리'를 주제로 아카데미를 열었다. 9월 6일에는 지천면 달서리 망월사에서 '사찰과 다도문화'란 주제로 동진 스님이 강의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인문학 아카데미'는 20일 정우락 경북대 교수가 석적읍에서 '영남유학의 특성과 비전'이란 주제로 강연한 데 이어 9월 7일 북삼읍, 9월 19일에는 동명면에서 강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선현들의 삶과 정신이 녹아있는 고택에서 열린 한여름 밤의 음악회,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구상예술제 공모전', 지역출신 유명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칠곡 인물열전 아카데미' 등 여러가지 인문학 관련 행사가 이미 열렸거나 진행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인문학은 사람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원천이라는 믿음에서 시작하는 만큼, 진행되고 있는 각종 인문학 관련 행사는 인문학의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며 "인문학은 우리의 중요한 자산이자 산업과 더불어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군의 인문학 관련 사업은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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