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과대(총장 우형식)의 교수협의회 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장기 표류하고 있다.
금오공과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6월 1일 국립대 총장 직선제 폐지문제와 관련, 대학과 갈등과 빚다 임원단 8명이 총사퇴하면서 현재까지 교수협의회 기능이 정지된 상태다.
상당수 교수는 지난달 임의단체인 교수협의회를 교수회로 학칙기구화하기 위해 교수회 학칙기구화위원회(위원장 조진형 교수)를 구성한 뒤 전체 교수 200여 명 중 144명의 서명을 받아 학칙 개정안을 대학 측에 제출했다.
그러나 대학 측은 23일 교수회 학칙기구화 개정안 처리를 위해 교무회의를 열었으나, '이견이 있어 개정안을 그대로 처리하기는 힘들어 재심의 하겠다'며 처리를 유보해 교수협의회 기능 정지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수회 학칙기구화위원회 관계자들은 "현행 학칙에 규정된 대로 교수회 의장을 총장이 하는 것은 교수회가 학칙기구라고 해도 유명무실해지기 때문에 민주화된 많은 대학이 이를 배제, 교수가 의장이 돼 집행부로부터 독립된 심의기구로 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대학본부는 교수들에게 협의 형식이 아닌 양보하라는 식으로 개정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과반수가 넘는 교수들이 발의, 서명한 만큼 대학본부는 학칙에 따라 개정안 공고일로부터 3주 이내에 확정 공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오공과대 곽윤근 교무처장은 "학칙 개정안에 이견이 노출돼 다시 검토해 조만간 재심의할 계획"이며 "전체 교수들의 뜻대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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