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경상중…KBO 총재배 중학야구 우승

입력 2012-08-27 09:33:33

포항야구장 신축 기념 87개 팀 참가

2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1회 KBO 총재배 전국중학야구대회서 서울 잠신중을 누르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경상중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상중 제공
2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1회 KBO 총재배 전국중학야구대회서 서울 잠신중을 누르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경상중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상중 제공

경상중이 제1회 KBO총재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경상중은 2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서울 잠신중을 4대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포항야구장 신축을 기념해 14~26일 전국에서 8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포항야구장 등에서 열렸다.

지난달 20일 제59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경상중은 이번 대회에서도 뒷심을 발휘, 매 경기 역전승을 일구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경상중은 8강에서 지역 라이벌 대구중을 만나 5회까지 0대5로 끌려가다 7회 2사 후 변준섭(3년'좌익수)의 2타점 역전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또 서울 홍은중과의 준결승에서도 0대4로 뒤지다 5회 동점을 만든 뒤 8회 연장전에서 먼저 2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김현제(3년'2루수)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7대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에서는 1대3으로 뒤지다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경상중 손경호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8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역전승을 거둬 '역전의 명수'라는 이름을 떨치게 됐다"며 "모범적인 후원회 운영으로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학교 및 학부모들의 관심이 올해 2개 대회 우승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경상중 투수 최주엽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나태환(투수)은 우수 투수상, 김도경(외야수)은 수훈상을 수상했다. 손경호 감독은 감독상, 김영도 교장은 공로상을 받았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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