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안전 경찰·시민단체 협조체제 강화

입력 2012-08-25 07:06:54

특별순찰·안내요원 늘려

대구시는 제주 올레길 탐방객 피해 사건에 따라 지역 올레길 안전 강화를 위해 자전거 순찰대를 운영하는 등 경찰과 시민단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안전협조 체제를 만든다.

시는 도보길 방범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취약지역 18개소와 주요 길목에 이용자 안전수칙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한다. 또 각 코스에 특별 순찰함을 설치해 정기적으로 안전 유무를 확인한다. 특히 팔공산 올레길에는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36명, 낙동강 달성보와 강정보 일원 녹색길에는 달성경찰서 소속 경찰관 20명이 자전거 순찰대를 구성, 특별 순찰을 벌인다.

또 산림보호와 산림서비스 활동을 위해 기관별로 배치된 공익근무요원과 숲 해설사, 길안내지킴이단, 자율방범대, 생활안전연합회, 주민자치위원회도 순찰 활동을 전개한다.

시민단체(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운영하는 대구 올레 팔공산길 8개 코스에는 길 안내 요원을 기존 12명에서 30명으로 증원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수칙 공지와 홍보를 강화한다.

대구의 주요 도보길은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운영하는 팔공산 지역 8개 코스(58㎞)와 앞산자락길(14㎞) 그리고 낙동강 달성보'강정보 일원에 조성된 녹색길(41㎞)이 있다.

현재 와룡산과 청룡산을 잇는 쌍룡녹색길(18㎞)과 앞산 카페마을 녹색길(10㎞), 모명재길(수성구 형제봉 일원 7.2㎞), 갓바위 탐방로(2㎞) 개선사업은 추진 중에 있다.

대구시 강점문 공원녹지과장은 "안전한 도보길을 위해 시와 관련 기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시민 여러분도 이른 새벽 시간대나 일몰 후 탐방을 자제하고 2인 이상 함께 걷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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