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변신
이달 20일 집권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이후 연일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변화 배경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 정치권에선 박 후보가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낙선의 아픔을 씻어낸 것이 최근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 해석. 더불어 여유로워진 박 후보가 보좌진의 각종 제언을 적극 수용하면서 신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옴. 새누리당 관계자는 "매우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던 박 후보가 당의 후보로 확정된 이후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세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박 후보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귀띔.
○…새누리당 전당대회 무대 '구설'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후보 전당대회 무대를 놓고 '소통'이 아닌 '강연'식 무대라는 비판 돌출.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대선 후보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 '소통'이라고 해놓고도 새누리당이 전당대회 무대를 직사각형 회의실 제일 앞쪽에 설치해 "콘서트형 무대 같다"는 비판을 자초했다고. 차라리 아고라 광장처럼 'O'자형 관람석 무대 한가운데 놓였던 기존의 잠실 체육경기장이 소통을 상징하기에는 더 낫지 않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실정.
○…조원진, 안철수 2탄 없어 좌불안석?
야권의 대권 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2003년 분식회계로 구속됐던 SK그룹 최태원 회장 구명 운동에 나선 전력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안철수 저격수'로 뜬 조원진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이 요즘 전전긍긍. 당시 안철수 검증 2탄, 3탄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혔는데 마땅한 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언론사에서는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것. 가지고 있는데 타이밍을 엿보는 것인지, 아니면 말만 무성했는지를 두고 기자들 사이에서는 수군수군.
○…'의원회관 신관 발암물질 천지'
국회의원회관 신관 건물에서 유해성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소식에 수백 명의 의원, 보좌진 등이 혼비백산. 민주통합당 서영교 의원이 23일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서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회관 의원실과 방문자대기실, 복도, 주차장, 식당 등 50여 곳에서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라돈 등 유해성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것. 이곳 종사자들은 2천억원 이상을 들여 호화건축물이란 비난까지 받아온 회관에서 이런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 한 보좌관은 "올 초엔 석면이 발견돼 철거 소동을 벌인 적도 있고, 새집증후군 고통 때문에 의원실마다 고가의 공기청정기까지 구입했는데 정말 일할 맛 안 난다"고 토로.
○…중앙부처 공무원 국회 장기체류 준비
정기국회를 앞두고 행정부처 공무원들이 국회 장기 체류 준비에 열중. 국회 내 사무공간 및 휴식공간 확보에 나서는 한편 대국회 업무 인원도 보강. 부처 관계자는 "19대 국회 개원과 원구성 과정을 거치면서 각 부처의 대국회 업무가 다소 느슨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회업무가 시작됐다"고 전언.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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