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휴유증 탈출] 손상된 장신구 관리

입력 2012-08-23 14:05:11

빛 잃은 반지'목걸이 광채나야 "내 마음도 반짝"

달콤한 여름휴가 뒤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후유증은 사람에게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특히 여성들은 야외 활동 중 손상된 보석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바닷가 염분이나 수영장 소독제, 땀으로 인해 보석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보석별 관리 요령

▷다이아몬드=중성세제를 탄 미지근한 물에 적신 다음 부드러운 칫솔로 문지른 뒤 헝겊으로 닦으면 광채가 난다. 초음파 세척이나 증기 세척에도 모두 안전하다. 기름기와 친화력이 있기 때문에 자주 세척해야 아름다운 빛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휴가지에선 선탠 오일이나 자외선 차단제 등을 많이 사용하므로 휴가를 다녀온 뒤엔 세척 과정이 필수다. 다이아몬드는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긁힘에는 강하지만 다이아몬드끼리는 부딪쳐서 긁힐 수 있어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아에서 인기가 높은 작은 사이즈의 다이아몬드 액세서리 역시 초음파 세척이나 증기 세척에 모두 안전하다.

▷진주=진주는 열과 산, 땀에 모두 약하다. 화학반응을 일으켜 표면을 손상하게 할 수 있는 화장품이나, 헤어스프레이는 물론 표백제 염소를 포함하고 있는 수돗물과 유황 성분이 들어있는 온천물도 피하는 것이 좋다. 초음파 세척이나 비눗물 세척이 안 되며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진주는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보관할 때는 반드시 부드러운 천이나 화장지로 잘 싸서 따로 보관해야 한다.

▷금=부드러운 금속이므로 딱딱한 것과 닿으면 표면이 긁히고 광택을 잃을 수 있다. 중성세제를 탄 미지근한 물에 넣고 그 속에서 칫솔로 부드럽게 문지른 다음 헹구고 헝겊으로 닦으면 된다. 또 전자레인지에 1분간 데운 우유에 금을 10분 정도 담갔다가 씻어내도 깨끗해진다.

▷플래티넘(platinum, 백금)=백금은 특성상 크게 손상은 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백금 역시 해변의 모래 등에 긁히거나 흠집이 날 수 있다. 보석전문매장에 맡기면 흠집제거 및 세척을 받을 수 있다.

▷에메랄드=에메랄드는 대부분 자연 상태의 얼(내포물)이 많고 원석 자체 역시 강도가 약해 초음파 세척은 피해야 한다. 또 산에도 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뜻한 비눗물로 세척한 다음 마른 수건으로 닦아 주는 것이 좋다.

▷루비'사파이어=루비와 사피이어는 단단하고 열이나 충격 등의 힘에 대한 저항도가 높다. 따라서 초음파 세척이나 증기 세척에 모두 안전하다.

▷은=변색 우려가 가장 큰 은 제품은 안경 닦는 수건으로 문질러 닦아주면 원래의 색으로 금방 돌아온다.

하지만 심하게 색이 변한 경우에는 은 전용 세척제를 이용해서 닦으면 손쉽고 빠르게, 본래의 색상을 찾을 수 있다. 치약으로 닦는 방법은 표면을 깎아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은 제품은 될 수 있으면 제품 하나씩 작은 비닐백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같이 두게 되면 다른 보석의 색상까지 변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구주얼리전문타운 김태형 마스터는 "보석도 그 성질에 따라 세척법이 다르다. 정기적으로 세척하고 관리해줘야 고유의 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전문매장을 방문하면 무료로 기본적인 손질 및 세척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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