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 웰빙] 더덕된장무침

입력 2012-08-23 14:09:00

더덕은 인삼이나 도라지 못잖은 '약'이다. 더덕에도 사포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 더덕을 인삼과 모양은 물론 효능도 비슷하다고 해 '사삼'(沙蔘)이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사포닌은 혈액순환과 자양강장 및 여성의 갱년기 장애 예방 등 원기회복 효능이 뛰어나다. 그래서 열이 있거나 특이 체질이라 인삼이 몸에 맞지 않은 경우 그 대용으로 사용돼 왔다. '동의보감'에도 더덕은 자양강장'해독'천식 치료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적혀 있다. 또 아토피'고름'각종 피부질환 등 피부 해독에도 효능이 있다.

더덕은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제거에도 좋다. 혈관 속 유해 콜레스테롤을 없애 혈압을 정상수치로 만들어 주기 때문. 더덕에는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도 좋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게 간식이나 반찬으로 먹여도 좋다.

더덕은 골이 깊고 속이 희며 전체적인 모양이 곧고 굵게 자란 것일수록 맛과 효능이 뛰어나다. 너무 크거나 작은 것은 맛이 좋지 않다. 더덕 구입 후에는 흙을 깨끗이 씻어낸 후 칼집을 내 외피를 벗겨 낸다. 그런 다음 물에 불리거나 불에 살짝 구우면 껍질을 쉽게 벗겨낼 수 있다. 보관 시 마르지 않도록 신문지로 싸서 10℃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덕된장무침

▷재료: 더덕 10개, 미나리 50g, 홍고추 1/2개, 양념 재료(된장 15㏄, 물엿 15㏄, 마늘 3㏄, 깨소금 15㏄, 참기름 7㏄)

▷만들기

1. 더덕은 돌려 깎은 후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다.

2. 물기를 뺀 더덕을 방망이로 밀어 찢는다.

3. 미나리는 잎을 제거한 다음 4, 5㎝ 길이로 자르고,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후 가늘게 채 썬다.

4. 적당한 분량의 양념을 혼합한다.

5. 더덕에 양념을 넣어 버무리고, 미나리와 홍고추와 함께 살짝 무쳐낸다.

도움말'장경희 요리연구가(식품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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