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출 위기 속 약진…7월 10% 늘어 전국 최고

입력 2012-08-23 10:21:14

대구 수출 증가율이 전국 최고치를 달성했다.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품'철강금속'섬유 등 주요 품목에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수출은 6억3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10.9%(전국 평균 -5.4%)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대구의 주력 수출품목인 기계류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20.0%)를 나타냈으며 섬유, 전기전자, 화학공업, 철강금속, 플라스틱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FTA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큰 폭 증가했고 홍콩, 이란, 인도, 멕시코 등지 신흥 시장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7월 누계 기준으로 대구 수출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2년 1~7월 7개월간 대구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해 대전(10.5%) 서울(8.0%) 광주(5.5%) 인천(4.9%) 울산(4.4%) 등에 월등히 앞섰다.

앞서 지난해 대구 수출 실적(63억7천만달러) 역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2012년에는 지난해 대비 19% 증가한 75억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해외전시회 대구공동관 운영, 개별전시회 참가 지원, 무역사절단 파견, 통상전문인력 양성 등 총 6개 분야 34개 사업에 대해 지원 시책까지 마련했다.

대구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업종별, 품목별 수출동향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무역협회, 보험공사 등 지역 지원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출 증진 및 기업 애로 해소에 나서겠다"며 "특히 미국을 비롯한 FTA 발효 지역에 대한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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