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도에 대통령 친필이 담긴 독도표지석이 설치된 가운데 이 표지석이 세워진 국기 게양대가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지어진데다, 다른 작가가 세운 작품을 임의로 철거한 뒤에 표지석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장성현 기자입니다.
[리포트]독도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는 독도 표지석입니다.
독도 동도에 조성된 국기게양대 앞에 조성됐습니다.
문제가 된 건 이 국기게양대입니다.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지난해 8월 1억원을 들여 세운 국기게양대는 태극기와 경북도기, 울릉군기가 게양돼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청이 허가한 게양대는 태극기 한 가지입니다.
경북도와 울릉군이 임의로 태극 문양 바닥을 만들고 호랑이상까지 세운 겁니다.
독도표지석을 세우는 과정에서 호랑이상은 작가 동의 없이 철거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전화인터뷰 : 홍민석 작가 (44)]
"미술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부분들을 얘기하고 싶어서 인터넷에 올렸던거고요. (작품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해줘야
만드는 사람들도 책임감있게 만들고…."
울릉군은 어제 호랑이상을 제작한 홍씨에게 공식 사과하고, 임의로 설치한 불법 조형물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경북도청 관계자]
"인정받지 못했던 시설물은 원상복귀하고 조형물은 독도 관련 시설로 이전해서 계속 관리할 계획입니다."
경북도와 울릉군의 허술한 행정이 독도표지석에 불필요한 논란만 불러일으켰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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