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골덧집 절반 반 투명창으로…일반 관람객들에 공개
불국사 석가탑의 해체보수 과정을 일반인들이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경주시는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의 해체보수를 위해 다음 달 탑 주변에 가설구조물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국보 제21호인 석가탑은 1966년 도굴미수사건으로 훼손돼 부분적으로 보수작업을 벌인 바 있으나, 전체적인 해체보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석가탑은 2010년 12월 정기 안전점검 시 북동쪽 상층기단 갑석에서 균열이 확인돼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경주시와 협정을 체결하고 해체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수작업은 2014년 끝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가설 구조물은 석탑의 해체 조사와 보수에 활용될 철골덧집, 회랑 주변의 부재 보존처리 공간 등이다. 철골덧집은 동서 15m, 남북 12m, 높이 12m 규모이며, 내부에 석탑 부재를 들어 올리는 데 사용할 크레인을 설치한다. 특히 전체의 절반을 투명창으로 개방하고 관람 데크와 해체보수 내용을 설명한 패널을 설치해 일반 관람객도 석탑 해체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해체보수 작업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기도 한 불국사 관람에 지장을 주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석가탑 해체 보수 전 과정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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