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레길 안심하고 걸으세요"

입력 2012-08-21 10:20:34

취약지역 18개소 안내판 설치…팔공산 코스 자전거 순찰대 운영

대구시는 제주올레길 탐방객 피해 사건에 따라 지역 올레길 안전 강화를 위해 자전거 순찰대를 운영하는 등 경찰과 시민단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안전협조 체제를 만든다.

시는 도보길 방범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취약지역 18개소와 주요 길목에 이용자 안전수칙 안내판과 플래카드를 설치한다. 또 각 코스에 특별 순찰함을 설치해 정기적으로 안전 유무를 확인한다. 특히 팔공산 올레길에는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36명, 낙동강 달성보와 강정고령보 일원 녹색길에는 달성경찰서 소속 경찰관 20명이 자전거 순찰대를 구성, 특별 순찰을 벌인다.

또 산림보호와 산림서비스 활동을 위해 기관별로 배치된 공익근무요원과 숲해설사, 길안내지킴이단, 자율방범대, 생활안전연합회, 주민자치위원회도 순찰 활동을 전개한다.

시민단체(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운영하는 대구올레 팔공산길 8개 코스에는 길안내 요원을 기존 12명에서 30명으로 증원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수칙 공지와 홍보를 강화한다.

대구의 주요 도보길은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운영하는 팔공산 지역 8개 코스(58㎞)와 앞산자락길(14㎞) 그리고 낙동강 달성보'강정고령보 일원에 조성된 녹색길(41㎞)이 있다.

현재 와룡산과 청룡산을 잇는 쌍룡녹색길(18㎞)과 앞산 카페마을 녹색길(10㎞), 모명재길(수성구 형제봉 일원 7.2㎞), 갓바위 탐방로(2㎞) 개선사업은 추진 중에 있다.

대구시 강점문 공원녹지과장은 "안전한 도보길을 위해 시와 관련 기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시민 여러분도 이른 새벽 시간대나 일몰 후 탐방을 자제하고 2인 이상 함께 걷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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