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이인성 미술상에 한국화가 정종미 씨

입력 2012-08-20 10:20:04

역대 첫 여성·한국화부문 기록

2012년 제13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한국화가 정종미(사진) 고려대학교 조형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 화백의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이번 미술상은 전국 각지에서 추천된 수상후보자 11명에 대한 심사가 16일 열려 결정됐다.

정종미 작가는 삼베, 모시, 명주 등 전통재료를 사용해 한국화의 현대화에 앞장서온 탁월한 작가이며 전통의 재료와 기법으로 서양의 회화가 표현해내지 못하는 한국적 채색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제1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심사위원회(위원장 윤진섭 호남대교수)는 밝혔다. 정종미 수상자는 이인성 미술상 역대 첫 여성수상이자 한국화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수상하는 작가다. 정종미 작가는 1957년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였으며 일본 기타큐슈 갤러리 구라이, 금호미술관 등 개인전 17회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과 미국 시카고 아트페어 및 독일 퀼른 아트페어 등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5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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