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리길 힘찬 라이딩, 역사와 강을 달린다
낙동강 물길 따라 달리는 자전거 타기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안동호 보조댐에 들어선 월영교를 시작으로 안동지역 낙동강 종주 자전거 도로가 마무리되면서 낙동강변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낙동강사업을 통해 안동지역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는 총 37.8㎞. 법흥교~용정교~옥수교에 이르는 낙동강 양쪽으로 조성된 27.2㎞를 비롯해 단호제 3.0㎞, 풍산 안교~풍천 중리 3.3㎞, 풍천 광덕~구담교 4.3㎞ 구간 등이다.
안동지역 낙동강 종주 구간은 시원스레 흐르는 낙동강 물길을 따라 달리며 남후면 단호 기암절벽 위에 자리한 낙암정, 마애솔숲 등의 빼어난 자연경관까지 조망할 수 있다.
낙동강변에는 국내 최장의 목책교인 월영교를 비롯해 통일신라시대 이후 천년의 세월이 녹아있는 국보 제16호 법흥사지 7층전탑,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 등 다양한 문화유적과 휴식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으뜸으로 꼽은 정하동의 귀래정, 영남 4대 누각의 하나인 영호루, 기암절벽 위에 자리 잡아 도깨비가 터를 잡고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낙암정,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풍산 소산마을과 풍천 가일마을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남후면 단호리 낙동강생태학습관, 풍산 마애솔숲공원과 마애선사유적전시관, 오토캠핑장과 피크닉장 등이 있고, 텐트야영장을 갖춘 '단호샌드파크'가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한창 조성 중이며, 남후면 하아리에는 서바이벌게임장과 생태숲지 관찰원, 모험놀이시설, 축구장, 농구장 등을 갖춘 '하아 그린파크'가 올해 마무리된다.
안동시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2억4천만원을 들여 안동댐에서 구담교에 이르는 36㎞구간에 자전거 안내 표지판과 안전펜스, 자전거 횡단도로 등 안전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 무료 대여소 운영과 자전거 쉼터 조성, 가로등, 그늘막과 어린이놀이터, 자전거 보관대, 경계석 등 보수에 나선다.
안동시 우영식 도시디자인과장은 "안동지역 낙동강 둔치에는 자전거 도로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이 갖춰져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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