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포항성 '지역 더비' 상위 스플릿 지키기 안간힘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19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대구'포항 지역 더비로 K리그 28라운드를 갖는다.
올 4월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대결(10라운드)에서는 대구FC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진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당시 대구는 3연패에 몰려 있다 포항에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기사회생했다. 포항은 대구전 패배로 3연패에 빠져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도 대구의 상황은 좋지 않다. 3연패 후 최근 1승1무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대구는 상위 스플릿 시스템의 마지막 자리인 8위(9승9무9패'승점 36)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 30라운드까지 3경기를 남겨둔 대구는 7위 포항(12승5무10패'승점41)에 승점 5점차로 뒤지고 있다. 반면 9위 경남FC(10승4무13패'승점 34)와 10위 인천 유나이티드(8승9무10패'승점33) 등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따라서 대구는 포항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승점 3을 추가하길 기대하고 있다.
포항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상위 스플릿에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항은 이날 대구와의 맞대결에서 패할 경우 승점 2점 차로 쫓기게 되는 만큼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포항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12승10무6패로 대구에 앞서 있지만 지난해부터 2무2패로 대구에 열세를 보여 이번에는 꼭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대구가 포항을 제물 삼아 상위 스플릿의 발판을 다질 것인지, 포항이 설욕전을 펼 것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13위(7승5무15패'승점26)를 달리고 있는 상주 상무는 19일 오후 7시 11위 성남 일화(8승6무13패'승점 30)와 홈구장에서 28라운드를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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