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대학생이 금은방 절도범을 붙잡아 화제다.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Y(33'대구 북구 서변동) 씨는 14일 오후 3시쯤 대구 서구 내당동 U(58'대구 서구 내당동) 씨가 운영하는 금은방의 보안이 허술하다는 사실을 알고 U씨가 화장실을 간 사이 몰래 들어가 진열장 내부에 보관중이던 1천800만원 상당의 금반지 33개와 금팔찌 15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장실에서 돌아오던 U씨가 보석을 훔치고 나가려던 Y씨를 보고 "강도야"라고 소리치자 근처에 있던 한 시민이 달려나가 Y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범인을 잡은 시민은 이 상가 건물 4층의 목욕탕 내부수리 공사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 휴학생 J(23'대구 남구 대명동) 씨로 알려졌다. J 씨는 학비 마련을 위해 목욕탕 내부수리 공사 현장에서 타일을 붙이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J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 서부경찰서는 절도범을 잡는 데 도움을 준 J씨에게 민간인 범죄신고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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