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목 전 우방그룹 회장(학교법인 구미교육재단'정화교육재단 이사장'사진)이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이 전 회장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구미시립 노인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78년 ㈜우방주택 창립 후 우방그룹으로 이끌었던 이 전 회장은 '망치 회장'이란 별명이 말해주듯 철저한 장인정신과 엄격한 품질경영으로 신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국내 주택건설업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
우방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1989년 주택건설 실적 전국 2위에 등극했고, 1999년까지 5만6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했다.
또 1987년 공사 중단으로 애물단지로 남아 있던 대구 두류공원 내 타워를 인수해 1997년 '우방타워랜드'로 재탄생시키며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케 했다.
우방은 한때 재계 순위 30위까지 오르며 전문 건설업체로 성장했으나, IMF 한파의 직격탄을 비켜나지 못하고 워크아웃을 거쳐 2000년 최종 부도처리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 전 회장은 이후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구미교육재단(구미대학)'정화교육재단(정화여중'고)의 이사장을 맡아 교육자로서의 마지막 열정을 바쳤다.
1963년 영남대 상학과를 졸업한 이 전 회장은 한때 대구상고 교사로 재직한 교육가 출신이기도 하다.
장례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17일 오전 9시 대구 정화여고에서 노제 형식의 영결식이 열린다. 유족으로는 부인 주은영 여사와 아들 종환(구미대 부총장)'준환(구미시립 노인요양병원 실장)'승환(구미대 교수)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영남대의료원 영안실 특3호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장지는 대구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 선영.
053)620-4246.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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