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재즈축제 22일부터 5일간
22일부터 26일까지, 대구국제재즈축제(DIJF)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다. 2008년에 시작된 대구국제재즈축제는 이제는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재즈 축제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기존의 형식적이고 이벤트성이 짙은 음악 축제를 지양하고 새롭고 신선한 기획, 활력 넘치는 뮤지션들을 엮어 활기 넘치고 열정적인 음악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축제에서도 대중성과 음악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국내외 유명 재즈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해 재즈 특유의 자유로운 감성과 열정,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야제와 화려한 개막식
22, 23일 오후 7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는 '한여름 밤의 재즈 카니발' 무대가 마련된다. 22일은 대구국제재즈축제의 전야제 행사. 지난 10여 년간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애플재즈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23일은 대구국제재즈축제의 '개막식'으로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떠오르는 재즈 스타 메인 스트림, 김은미 재즈 밴드, 김명환 퀄텟, 재즈 덕션, 브로큰 타임의 공연이 진행되고 일본의 신예 재즈 스타 호리 히데아키 트리오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호리 히데아키는 와세다대학 모던 재즈 연구회에서 재즈 실력을 연마해 프로로 활동을 시작한 재즈 피아니스트. 센스 넘치는 코드 워크와 섬세하고 열정적인 플레이로 많은 신뢰를 얻고 있는 연주자다.
또 이번 개막식에는 대구국제재즈축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스미다 재즈축제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축제의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일본 선진 재즈 문화와의 교류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가요'팝 시장에 비해 좁은 재즈 음악 시장을 한'일 양국 재즈 뮤지션들의 협력을 통해 넓히고 개척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실력있는 연주자들로 꽉 찬 무대
품격있는 무대를 찾고 싶다면 24,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4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리는 '아이 러브 재즈'(I Love Jazz) 무대가 제격이다. 재즈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마니아를 위한 집중도 높은 대극장 공연장에서 각국의 다양한 프로 뮤지션의 연주를 즐길수 있다.
24일에는 애플재즈오케스트라와 이은하, 토니 미쉘이 무대를 꾸민다. 이은하는 올 5월 재즈평론가 남무성과 손잡고 그의 지휘 아래 재즈 앨범을 선보였다.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과 '밤차'를 부르는 이은하의 재즈 가수로서의 변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25일에는 정중화와 JHG, 성기문 하몬드 오르간 트리오, 매트 패나이데스가 흥겨운 재즈의 세계로 초대한다. 정중화와 JHG는 재즈의 다이나믹과 즉흥성, 펑크의 그루브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10인의 음악인으로 이뤄진 연주팀이다. 성기문 하몬드 오르간 트리오는 일반 대중에게는 생소한 하몬드 오르간으로 신선한 사운드의 유희를 선사할 예정.
26일에는 소울 푸드 카페(히라링 쿼텟)와 프렐류드, 에페케이나(Epekeina) 위드 남예지 팀이 여름밤을 달군다. 남예지는 특유의 매혹적인 소울 보이스로 차세대 국내 대표 재즈 디바로서 확고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소극장에서 재즈의 자유로움을
소극장에서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는 자유분방한 무대가 좋다면 22~26일 소극장 아트팩토리 청춘에서 매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재즈 올나잇! in 청춘' 공연을 찾아도 좋다. 장르 불문, 공연하고 싶은 모두가 재즈 넘버를 커버해 자유로이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청춘 스테이지의 각 밴드의 개성에 맞는 무대 퍼포먼스로 더욱 넓은 의미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재즈란 결코 어렵거나 일상에서 멀리 떨어진 음악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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