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피플] 류병선 영도벨벳 대표

입력 2012-08-15 09:33:54

청소년 꿈·희망 선물 내년 200명에 장학금

"나눔의 실천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회사가 되겠습니다."

한국 최초로 벨벳직물을 개발해 세계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영도벨벳이 나눔 프로젝트인 '어메이징 벨벳'을 새로운 경영 화두로 내걸었다.

50년이 넘는 벨벳의 역사를 간직한 영도벨벳 류병선 대표는 "17일 나눔 프로젝트 '어메이징 벨벳'을 선포하고 지속가능한 패션디자인의 미래를 만들고 나눔과 착한 패션을 소비자에게 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벨벳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류 대표는 지난 1월 대구 중구에 '영도다움전시관'을 세웠다. 영도다움전시관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벨벳에 관한 모든 제품을 테마별로 선보이고 있다.

류 대표는 "벨벳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벨벳이 겨울철 의류에만 사용되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벨벳에 대한 사랑이 영도다움전시관을 만들었듯 류 대표는 이번 어메이징 벨벳을 통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기부문화'를 퍼트릴 계획이다.

류 대표는 수년 전 회사 임직원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급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인들과 마련했다. 올해는 108명의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 중이다.

류 대표는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보다 꼭 필요한 아이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용기를 주고 싶었다"며 "내년에는 200명까지 확대해 더욱 많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지역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어메이징 벨벳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했다.

류 대표는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지역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재능을 기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트제품을 탄생시킬 것이다"며 "어메이징 벨벳 프로젝트는 회사의 미래이면서 하나의 켐페인 활동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 기업을 선포한 만큼 버려지는 원단들을 활용해 아이템을 제작, 이를 판매해 얻는 수입을 장학금에 사용하기로 했다.

류 대표는 어메이징 벨벳 프로젝트를 주변의 많은 이들과 함께 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친환경적인 생활을 중시하는 계층을 이르는 에코보보스라는 말이 있다"며 "영도벨벳이 친환경 기업으로 변화하는 만큼 소비자들 역시 에코보보스로 거듭나 어메이징 벨벳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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