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서자바 선수단 귀국…111명 도내서 전지훈련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을 앞두고 경상북도를 찾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체육회 전지훈련단이 훈련을 마치고 17일 인도네시아로 돌아간다. 올 6월 1일 입국한 서부 자바주 대표선수 111명은 약 90일 동안 영천시 등 경북도내 7개 시'군에 캠프를 차리고 전지훈련을 했다. 서부 자바주체육회는 9월 9일부터 열리는 자국 전국체전(4년 주기)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6억여원을 들여 체육 지도자 교류 사업을 하고 있는 경북도체육회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
경북도체육회는 이들 전지훈련단의 귀국에 앞서 13일 오전 11시 전지훈련단 관계자와 도체육회 임원, 가맹단체 회장'전무이사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해외 체육교류사업 인도네시아 전지훈련단 유치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도체육회는 이날 행사에서 인도네시아에 파견한 체육지도자를 통해 전지훈련단의 훈련 성과를 분석하고 앞으로 교류사업 확대 방안 등을 모색했다.
도체육회는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한 육상'복싱'레슬링'유도'사격'롤러'양궁'태권도'수상스키'산악 등 10개 종목 선수들이 애초 설정한 전국체전 목표보다 금메달 14개를 더 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태권도는 금메달 4개를 7개로, 유도는 금메달 5개를 7개로 각각 목표치를 늘려 잡았다.
서부 자바주에서 유도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채무기 코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체력 보강에 집중한 후 우리의 앞선 유도 기술을 가르쳤다"며 "태릉선수촌을 방문,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재범 등 국가대표들의 고된 훈련 과정도 지켜봤다"고 말했다. 정기원 사격 코치는 "선수들의 자신감을 키운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선수들이 우리의 높은 수준에 따라 눈높이를 올려 잡으면서 자연스레 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경북도체육회 최억만 상임부회장은 "서부 자바주와의 체육 지도자 교류 사업은 우리의 체육 인력을 수출, 일자리를 창출한데 가장 큰 의미가 있으며 다양한 방면으로의 사업 확대를 통해 경북도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우리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받은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자국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많이 따 훈련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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