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평균 30% 늘어
'우리 선수가 금메달 따면 편의점도 금메달!'
런던올림픽이 편의점 매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메달 성적이 편의점의 야간 매출 실적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옛 훼미리마트)가 런던올림픽이 열린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림픽 경기가 중계되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0.2% 늘어나는 등 올림픽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표팀 선수들의 메달 성적에 따라서도 매출 변화가 뚜렷했다.
메달이 나오지 않고 성적이 다소 부진했던 대회 초반에는 편의점 야간 매출 상승폭이 10%대 수준이었으나 이달 1일부터는 메달이 쏟아지면서 야간 매출도 30% 증가했다.
특히 남자 사격 50m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금'은메달을 휩쓸고, 영국과의 축구 8강전에서 승리했던 5일에는 야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38%까지 늘어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또 양궁 기보배, 유도 송대남, 펜싱 김지연의 금메달 릴레이가 이어진 2일에는 매출 신장률이 33%로 두 번째 높았고 유도 김재범, 사격 김장미가 금메달을 딴 1일에는 세 번째로 높은 30%의 신장률을 보였다. 메달 소식이 없었던 7일에는 21%의 신장률을 보여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야간에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맥주였다. 이달 들어 맥주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까지 뛰었다. 안주류도 40%의 매출을 보였고, 냉동만두(42%), 육가공류(35%), 도시락(28%)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열대야로 인해 아이스크림(44%), 아이스드링크(38%), 커피(24%), 기능성음료(38%)의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대부분 주요 경기들이 오후 11시 이후에 펼쳐지는 만큼 경기를 시청하면서 즐길 먹거리를 구매하러 야간에 들르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의 금메달이 기대되는 경기를 앞두고는 더 많은 손님들이 편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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