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한 일반계고에서 학교 급식을 먹은 학생들에게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잇따라 나타나 관계 기관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맞아 1~3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 학교에서 9일 학생 36명이 설사 증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학생 4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여름방학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면서 점심은 1~3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3학년만 먹는 저녁식사 경우 외부업체를 통해 위탁 급식을 해왔다.
식중독 의심증세로 학교 측은 급식을 중단하고 각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보내 단축 수업을 통지했다. 또 이날 동구보건소, 대구식약청 등 보건 기관은 가검물 채취 등 역학조사에 들어갔고 식재료 납품 업체에 대해 특별위생점검을 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는지 계속 확인하는 한편 학교 내 방역 소독과 학생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시했다"며 "조속히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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