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경선 후보들이 9일 김천을 찾아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K2 이전 등 대구경북 맞춤형 공약들을 쏟아냈다. 전체 10차례의 연설회 중 7번째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앞다퉈 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박근혜 후보는 지역 현안 대부분에 대해 확실한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대구 스타일은 전통산업의 토대 위에 첨단산업을 꽃 피우는 모델이며, 경북은 새 도청과 함께 에너지'관광이 성장산업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 ▷K2 이전의 합리적 방안 마련 ▷도청 이전을 통한 경북 북부지역 발전 ▷원전 관련 에너지클러스터 구축 ▷3대 문화권사업의 추진을 다짐했다.
영천 태생임을 강조한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지방자치 발전, 지방분권 강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구미'포항'대구의 낡은 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해 첨단산업단지로 바꾸고 남부권 신공항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태호 후보는 "대구경북은 기적을 만드는 곳"이라며 신공항 건설을 천명했다. 안상수 후보는 ▷은행 이자의 대폭 인하 ▷보금자리정책의 폐기 등을 제시했다. 임태희 후보는 "공천 때마다 불거지는 잡음을 없애야 새누리당이 살아난다"며 "2014년 지방선거부터 공천 개혁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에 대한 공천제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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