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 짙고 윤기 흐르는 것 골라야 보관할 때는 팩에 싸서 냉장실에
햇볕을 제대로 받고 자랄수록 더욱 선명한 보라색을 띠는 가지는 여름철 단골 반찬메뉴로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효능도 무더운 여름철에 알맞은 채소이다. 가지는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속의 성질 역시 차가워 무더운 여름철에 절임, 볶음, 구이, 조림 등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많이 활용되는데, 다양한 쓰임새만큼이나 효능도 탁월하다.
먼저 가지의 식이섬유는 대표적인 장 건강 영양소로 변비 등의 질환을 개선해주고, 장내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가지의 보라색 색소인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암'항산 작용과 함께 식이섬유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 가지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비타민 함유량도 높아 피로회복과 함께 체력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지는 민간요법으로 널리 활용되기도 한다. 요즘은 난방이 잘돼 겨울철에 동상에 걸리는 일이 거의 없지만, 옛날에는 손, 발 등이 동상에 걸리면 가지를 활용했다. 가지를 푹 삶은 물로 자주 씻어주면, 증세가 완화되고 가려움도 없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어 널리 사용됐다.
이외에도 얼굴에 난 주근깨에 가지를 잘라 발라주면 피부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기침이 심할 때는 마른 가지 꼭지를 삶아 마시면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
가지는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손쉽게 할 수 있는 가지나물무침은 가지를 살짝 쪄서 다른 나물 등과 함께 양념장을 넣어 무쳐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으면 입맛 없는 여름철에 간편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가지 튀김은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물기를 제거한 후, 녹말가루를 입혀 기름에 튀기면 아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동아백화점 농산파트 심상호 대리는 "가지를 선택할 때는 빛깔이 짙고 윤기가 흐르며, 모양이 구부러지지 않고 곧게 생긴 것을 선택해야 하며, 여름철에는 팩 등에 싸서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그 외 계절에는 물기를 없앤 뒤 종이에 싸서 습기가 없는 상온에 보관하면 3~5일 정도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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