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베어로 재구성한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유물

입력 2012-08-09 14:22:21

개관 2년 '테지움경주'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가 21세기 경주에 나타났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이 캐릭터 베어로 환생했다.'

한국테디베어협회에서 운영하는 '테지움경주'에서 오픈 2년과 어린이들의 방학을 맞아 재미있는 신라 이야기를 꾸몄다.

◆천년고도 경주 보문단지 테디베어 신라 역사 체험 전시관 '테지움경주'

테지움경주는 신라 이야기, 실크로드, 세계의 춤, 언더 더 시, 폴라베어, 반달곰, 판다 등의 테마로 재미와 볼거리를 더했다.

천년고도 경주와 테디베어의 만남은 동양과 서양의 오묘한 조화로, 경주 역사와 유물을 테디베어를 통해 재미있게 표현했으며, 알에서 깨어나는 박혁거세 이야기와 테디베어로 연출된 석굴암 본존불, 선덕여왕, 김유신 장군 이야기 등이 있다.

특히 전시관 내 이동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라의 역사로 안내하고 있는데, 신라 선조들이 남긴 역사와 문화를 귀여운 테디베어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전해주고 있다.

또 신라의 수도인 경주가 실크로드의 종착점이라는 사실에 착안해 실크로드를 통한 아시아, 중동, 유럽까지 이어진 신비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해 내려오는 여러 나라의 설화들은 어른들에게도 큰 재미를 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책에서만 보던 이야기에 테디베어를 더함으로써 교육적인 측면에다 재미까지 가미, 알기 쉽게 표현했다.

◆앙증맞은 테디베어들이 세계의 춤과 만나다.

궁중무용'부채춤'농악 등 우리나라의 전통춤과 세계 각국의 전통춤, 추억의 영화 속 춤을 귀여운 테디베어와 함께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이 밖에 북극의 빙하가 녹아서 삶의 터전을 잃고 있는 동물들을 위해 환경교육의 하나로 환경 살리기 캠페인을 보여주는 '폴라베어 존', 귀여운 반달곰과 판다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는 추억을 만드는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그동안 밀레니엄파크 등 경주에 여러 볼거리들이 생겨나기는 했으나 어린이들이 교육효과와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없었기에 100년이 넘는 역사의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테지움경주는 경주관광의 명소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더불어 부대시설로 어린이들의 천국이 될 '리틀테지움' 키즈카페와 젊은 층을 겨냥한 '테지움카페'가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인근 지역(부산'울산)은 물론 멀리 수도권에서 온 가족 관람객도 많다.

세계 3대 인형디자이너인 한국테디베어협회 원명희 회장은 "그동안 국내외 여러 곳의 테디베어전시관을 기획 오픈했는데, 최근에는 김연아와 비'소지섭 등 스타들의 캐릭터를 테디베어로 제작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면서 "이런 스타들의 캐릭터베어를 테지움경주에도 전시해 전시관의 예술적 가치와 품격을 높였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경주테지움은?

경주테지움은 신라 역사를 테디베어로 작품화, 어린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신라역사 체험'학습공간이다. 여름방학 중 온 가족이 여행과 더불어 테디베어 인형작품을 통한 신라 역사 기행을 할 수 있는 경주테지움은 경주 보문단지 대명리조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름방학 동안 야간개장으로 매일 오전 9시 30분에 개장,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테지움경주는 2011년 4월 제주의 3배, 미국 마이애미의 4배에 달하는 4천㎡(1천200평) 규모 세계 최대 전시 공간으로 오픈한 테디베어 관람 시설이다. 문의 054)74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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