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촌 풍경] 도심속 텐트촌

입력 2012-08-09 14:28:39

'살림' 갖춰둔 시설 속속…멀리 갈 필요 없어요

올여름에는 먼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대신 도심에서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모 백화점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행을 떠나는 대신 '도심에서 시간을 보내겠다'는 사람이 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멀리 갈 것 없다. 도심 속에서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캠프장들이 있다.

◆스파밸리 텐트 캠핑촌

이재형(26'자영업'대구 수성구 지산동) 씨는 올해 이색 여름휴가를 즐겼다. 매년 친구들과 함께 멀리 물놀이장을 찾아 떠났지만, 올해는 집에서 10분 거리인 워터파크 스파밸리에 마련된 숲 속 텐트 캠프촌에서 이틀을 보냈다.

"도심 가까운 곳에 캠핑과 워터파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어요. 집에서 가까운 스파밸리에 텐트 캠프촌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1박 2일' 프로그램에 예약해 친구들과 함께 정말 편안하고 즐겁게 보내 기억이 남는 휴가였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개장한 스파밸리 '텐트 캠프촌'은 편백나무 숲 속에 있다. 마치 산속에서 하룻밤을 캠핑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워터파크의 물놀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새로운 경험과 추억까지 간직할 수 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그만이다.

스파밸리 이종래 영업이사는 "캠핑문화의 급격한 증가 추세와 함께 단순히 물놀이만 즐기던 기존의 워터파크가 아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워터파크로의 발전을 모색하던 중 '텐트 캠핑촌'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현대인의 휴가는 단순히 몸만 쉬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머리를 쉬게 하는 것은 물론 즐거움과 함께 치유의 효과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1박 2일 프로그램

스파밸리 텐트 캠프촌에는 50여 동의 텐트(6, 7인용)가 설치돼 있다. 텐트마다 고유 번호가 달려 있어 하루 동안 자기 집 역할을 한다. 텐트마다 해먹과 나무 테이블이 있어 편안한 휴식과 취사도 가능하다. 전기시설은 물론 침구류(공기베개'매트리스'이불)와 바비큐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편리하게 캠핑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금요일 오후에는 늘 만원이다. 이용금액은 15만원.

스파밸리 텐트캠프촌 이용방법은 일단 스파밸리 홈페이지(www.spaval ly.co.kr)를 방문, 예약하면 된다. 예약 당일 오후 5시까지 스파밸리에 도착하면 텐트를 배정해 준다. 도착 당일은 무료로 워터파크를 즐길 수 있다. 워터파크 폐장 후에는 편백나무 상쾌한 숲 속에서 캠핑을 시작한다. 바비큐 세트를 빌려 맛있게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고, 숲 속의 밤을 즐길 수 있다.

다음날은 스파밸리 자유이용권 30% 할인혜택을 받아 온종일 야외 워터파크를 즐길 수 있다. 실내 온천도 즐기고, 숲 속 텐트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쉬움이 남으면 1박 더 할 수 있다. 1박 2일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BMW 미니 53주년을 맞이하여 BMW 미니 바이크와 미니 캐리어 가방, 스파밸리 자유이용권, 사비나 벨라와 뮤지컬 공연 티켓 등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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