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벤트 대행업체 보유
민주통합당 당원명부 가운데 일부를 이벤트 대행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당원명부 유출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지역 축제 행사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의혹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벌인 서울 소재 이벤트 대행업체 임원 사무실 컴퓨터에 민주통합당 당원 4만2천여 명의 명단이 담겨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이 확보한 당원명부에는 당원들의 이름을 포함해 구체적인 인적사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명부가 대통령선거 경선이나 공천 과정에 이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컴퓨터에 명부를 보관 중이던 해당 업체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영업상 참고하기 위해 확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현재 중앙당도 사건의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지만 지방의 당원 2명이 개인적으로 당원명부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선이나 공천 과정에 해당 명부가 활용되거나 악용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8일 오전 10시부터 제18대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 모집에 돌입했다. 선거인단 모집은 홈페이지(http://2012win.kr 공인인증서 필요), 전화(1688-2000, 휴대전화투표는 1인'현장투표는 2인까지 접수 가능), 방문(전국 시'도당) 접수를 통해 이뤄진다. 대구경북의 경우 내달 1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10∼11일 모바일투표, 11일 현장투표, 12일 순회투표를 실시한다. 다만 모바일 투표의 경우 내달 4일까지 전화신청이 가능하며 이때 등록한 선거인단은 내달 13∼15일 진행되는 서울지역 모바일투표일에 투표권이 부여된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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