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이탈리아 꺾고 준결 진출…女핸드볼, 올림픽 8회 연속 4강행
8일 새벽 한국 낭자들이 앞다퉈 감격스런 4강 낭보를 전했다. 여자 배구와 핸드볼은 8일 오전 끝난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동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일 오전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해결사' 김연경을 앞세워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9일 오후 11시 세계 최강 미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세계 15위인 한국은 세계 최강인 미국도 꺾고 결승에 올라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 만의 메달을 획득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자 배구에 앞서 '4강행' 소식을 전한 건 한국 여자 핸드볼이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8일 오전 열린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24대23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런던올림픽 준결승에 올랐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핸드볼은 8회 연속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0일 오전 1시 '디펜딩 챔피언' 노르웨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에 앞서 레슬링의 기대주 김현우는 8일 오전 열린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한국에 12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날 금메달은 2004년 아테네대회 정지현 이후 8년 만의 레슬링 금메달이어서 더욱 값졌다.
그러나 여자 탁구는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싱가포르에 0대3으로 져 처음으로 올림픽 '노메달'에 그쳤다. 역도 최중량급의 전상균도 105㎏ 이상급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의 '효자 종목' 태권도가 오늘부터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선봉은 8일 오후 5시 15분에 열리는 태권도 58㎏급 이대훈이 선다. 이대훈은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한국에 13번째 금메달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으로 이뤄진 남자 탁구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레슬링 여자 자유형에서도 사상 첫 메달이 기대된다. 김형주는 8일 오후 9시 레슬링 여자 자유형 48㎏급에 출전, 금메달을 노린다.
영국 런던에서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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