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강한 비'바람 속 태풍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사람들

입력 2012-08-08 07:14:20

EBS '극한직업' 8~9일 오후 10시 40분

EBS '극한직업-기상관측전문가' 편이 8, 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날씨 예보. 인터넷이나 방송 등으로 간편하게 날씨 정보를 얻을 수 있기까지, 그 뒤에는 정확한 예보를 위해 땀 흘리는 이들이 있다. 먼바다 해역에서 위험기상현상의 전조를 파악하고 기상을 관측하는 이들, 태풍과 싸우며 망망대해를 누비는 기상 1호의 선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한 달의 절반을 바다에 나가 생활하며 거센 파도와 바람에 맞서 싸우면서도 힘들지 않다는 이들. 모두가 태풍을 피해 들어올 때 기상관측선은 태풍에 맞서 나간다.

태풍 카눈(KHANUN)의 상륙을 앞두고 기상관측선이 출항 준비를 서두른다. 10일에서 길게는 15일까지 바다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식재료부터 생필품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태풍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측해야 정확한 날씨 예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꼬박 하루를 달려 태풍 근처로 간 기상 1호와 선원들. 한밤중 태풍이 상륙하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다에서 기상 관측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런데 이때 하늘로 날린 고층기상관측장비가 태풍의 강한 바람 때문에 배에 걸려 찢어지고 만다.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만큼 강한 바람이 부는 태풍의 한가운데. 기상 1호의 선원들이 비바람과 싸우며 실시간으로 기상을 관측하는 동안 태풍은 점점 더 거세진다. 결국 배와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관측 위치를 옮기기로 한다. 태풍의 강력한 진로를 피해 다른 곳으로 위치를 옮기고 닻을 내린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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