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맛자랑] 치즈로 만든 불닭, 올림픽 야식 인기 만점

입력 2012-08-03 15:36:07

요즘 우리 가족은 밤만 되면 신경전이 벌어진다. 특히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꼭 치킨을 먹어줘야 된다고 성화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비만은 성장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기에 전화로 치킨을 시키면 간단하겠지만 직접 만들어 가족 화합의 자리를 만들었다.

닭 가슴살과 떡국 떡,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로 불닭을 만들었다. 그렇게 많은 재료가 필요하지 않고 아이들은 떡을 골라 먹는 재미로, 남편은 시원한 맥주 안주로 좋은 올림픽용 야식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올림픽으로 잠 못 드는 밤이 많은 요즘 불닭으로 더위도 이기고 올림픽 응원도 하자.

◆불닭

재료: 닭 가슴살 300g, 떡국 떡 2줌, 청양고추 2개, 모짜렐라 치즈, 후추, 청주.

소스 재료: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간장 1큰술, 굴 소스 2큰술, 맛술, 올리고당 2큰술, 다진 마늘, 참기름.

◆만드는 법

1. 닭 가슴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청주, 후추 뿌려 10분 정도 재워둔다.

2.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준비해 둔 볼에 재워 두었던 닭 가슴살, 다진 청양고추, 떡국 떡 등을 함께 넣어 30분 정도 더 숙성시킨다.

3. 식용유를 두른 볶음 팬에 숙성시킨 재료를 모두 넣고 볶아주다 뚜껑을 덮어 닭 가슴살까지 완전히 익힌다.

4. 닭이 다 익었을 때 내열 쟁반에 옮겨 담고 모짜렐라 치즈를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뚜껑 덮고 1~2분 치즈가 녹을 정도만 돌려준다.

5. 오븐에 살짝 녹여줘도 좋고 약한 불로 프라이팬에서 바로 녹여줘도 된다.

※ 닭 가슴살로만 해도 좋지만 토막 낸 닭으로 한 번 정도 튀겨 내서 소스 재료를 그대로 해도 좋다. 매운 것이 싫으몀면 청양고추를 빼고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양으로 조절하고 카레가루를 조금 넣어도 깔끔한 맛이 된다.

정현옥(대구 수성구 만촌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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