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꽃'나무 가득한 '녹색명품도시' 탈바꿈

입력 2012-08-02 14:00:26

가로수 모두 21종 4만 그루

구미시가 꽃과 나무가 가득한 녹색명품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기관단체 등을 중심으로 꽃과 나무 심기가 꾸준히 전개되면서 도심 곳곳에 꽃길, 가로수길이 들어서 꽃과 나무가 가득한 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2006년부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저탄소 그린도시 지향을 위해 꽃'나무 심기가 본격 전개되면서 구미에 식재된 가로수는 은행나무 등 21종 총 4만 그루에 이른다.

특히 낙엽 밟는 거리, 사색을 즐기는 장소 등 테마가 있는 가로수 길 조성을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10억원을 들여 도개면 궁기리 등 3개소에 이팝나무 등 800그루를 심었고, 올해는 도심의 북쪽 관문인 지산동~농산물 도매시장(2.8㎞) 구간에 이팝나무 등 450그루를 심어 특색있는 녹지대와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민들의 쾌적한 보행 환경을 위해 고아읍 문성리 일대 2㎞ 구간에 이팝나무 200그루를, 신평동 양지공원~지산동 육교와 산호대교 일대에 다수의 왕벚나무를 숲터널 형태의 복층으로 심었다.

봉곡동~지산동 중앙분리대에는 느티나무 등 250그루의 큰 나무와 영산홍 등 관목 6천200그루를 심어 가로환경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2007년부터 삭막한 교통섬 21곳에 교'관목류를 심어 녹색으로 꾸몄다. 올해도 남통동 등 교통섬에 2천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다. 이와 함께 회색빛 공단지역과 도로변 콘크리트 옹벽'담장 등엔 담쟁이, 줄사철 등 덩굴식물 6만 포기와 줄장미 2만 포기를 심어 그린담장으로 가꾸고 있다. 도로변 공한지와 자투리땅 등 유휴토지를 활용, 꽃밭으로 조성하는 노력들도 잇따르고 있다.

시는 신평육교 공한지에 소나무 등 3천500그루의 꽃과 나무를 심었고, 선주원남동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최재석'박순조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올 5월 쓰레기가 가득한 봉곡도서관 앞 공한지를 꽃밭으로 조성, 해바라기를 심고 꾸준히 관리해 시민들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달 24일 시는 황상동에 인동중앙공원을 조성한 기념으로,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자축했다.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조성된 이 공원은 1천500㎡ 부지에 야외무대, 분수대, 놀이시설, 경로당 등 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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