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안동 폭염 식히는 산수화 되다

입력 2012-08-02 14:13:56

풍부한 수자원…레포츠 명소 각광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각종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안동'임하댐과 낙동강, 반변천 등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안동에는 최근 주5일 근무제와 수상레저 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수상레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안동호, 스포츠피싱 동호인 몰려

넓은 면적, 맑은 물을 자랑하는 안동호반이 동양 최고의 스포츠피싱장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안동에서 예안 방면으로 가다 보면 와룡면과 예안면을 잇는 주진교에서 매월 평균 한 차례씩 배스낚시대회가 열리고 있고, 국제대회도 매년 한 차례 이상 개최된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모두 8차례 대회가 열렸고, 대회 때마다 200여 척의 보트가 장관을 이뤘다. 올 들어 2천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래프팅 즐기며 전통문화 체험

안동에서의 래프팅은 낙동강의 절경과 함께하는 병산~하회마을 코스와 청량산 협곡에서 비롯되는 급류를 즐길 수 있는 가송 코스가 있다. 병산~하회마을 코스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끝없이 이어지는 백사장, 여울과 소가 번갈아 가며 7㎞ 코스에서 운영된다. 이 코스가 바로 낙동강 12경 중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부용경(하회마을'병산서원)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조선시대 5대 서원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 건축물로 꼽히는 병산서원을 비롯해 강변을 따라 잘 보존된 초가와 기와집 등 전통 고가옥이 즐비해 래프팅을 하면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도산면 가송리는 청량산 줄기가 마을을 에워싸고 그 아래 형성된 거대한 층층 절벽이 가송협, 외병대, 내병대, 독산, 벽력암으로 불리는 등 독특한 절벽을 이루고 있다.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산촌마을로 래프팅과 농촌체험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은 병산~하회 코스보다 급류지역으로 스릴을 즐길 수 있으며,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고산정, 농암종택, 퇴계오솔길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지난 2004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돼 식혜 만들기와 두부 만들기, 농산물 수확, 퇴계오솔길 걷기, 활인심방 배우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안동'임하호 수상레포츠

안동'임하호에서는 모터보트, 수상스키, 땅콩보트, 바나나보트 등 푸른 물을 가르며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 사업장 2곳과 수상레저 시험장 1곳이 운영되고 있다. 안동호에는 와룡면 오천리의 안동호 수상레저가 운영되고 있고, 임하호에는 임동면 중평리의 아쿠아 수상레저가 운영되고 있다. 안동호는 소양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산림과학박물관, 오천군자마을, 도산서원, 국학진흥원, 종합산림휴양단지 등 자연친화적인 단지를 끼고 있다. 특히 안동댐 우안에 위치한 안동수상레저에서 동력수상레저 기구 조정면허 시험장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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