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동·대구서 표심몰이…민주 경선 후보 동분서주

입력 2012-08-02 10:30:09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지세 확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전국을 돌며 각 지역의 여론을 확인하고 그동안 준비해온 분야별 정책구상을 속속 선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강점을 설파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2일 안동에 이어 3일 대구를 찾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문 후보는 2일 오후 안동시 임하면에 있는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 '한일관계구상 성명'을 발표한 뒤 언론인들과 지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3일에는 대구에서 학교폭력 관련 간담회를 열어 교육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다.

정세균 후보는 언론 출연 횟수를 늘리며 인지도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 후보는 2일 오전 교통방송·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이어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자신의 정견을 밝혔다. 1일에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서민과 중산층, 중소기업 등 경제의 하층부에 실질적인 혜택을 줘 빚 없는 사회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달 25일 지역순회경선이 시작될 제주에서 표밭을 갈고 있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강정평화대행진과 생명평화 제주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지역민들의 민원을 들었다. 이어 올레길을 방문해 치안상태를 확인했으며 전통시장을 들러 서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손학규 후보는 각종 공부모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손 후보는 2일 오전 국회의원연구단체인 한반도평화포럼 창립식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에는 서민금융보호정책 간담회장을 찾는다. 저녁에는 민주당 대학생정책자문단을 대상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박준영 후보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 후보는 2일 오전 서울방송과 광주 문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켜왔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책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 자신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박준영 후보가 일단 거절하긴 했지만 정세균(전북) 후보가 호남세 결집을 위해 박준영(전남)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경선 판도는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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