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산 기술 개발…그린고도화 사업 추진
대구경북 뿌리산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국책 사업 추진이 줄을 잇고 있다.
경상북도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권본부는 이달부터 2015년까지 경북 고령 다산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뿌리산업 집적지 그린 고도화사업'(140억원)을 추진한다.
다산산업단지는 주물 뿌리기업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단지 내 137개 입주기업 중 53개사가 주물기업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주물 산업단지로 꼽히고 있다.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는 그린 고도화사업은 다산산단의 열악한 기업 환경을 개선해 첨단산업단지로 변모시키기 위한 것이다. 우선 다산산단 1천155㎡ 부지에 그린주조 종합지원센터(80억원)을 건립해 40여 종의 첨단장비를 구축하고, 15개 기업에 55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생산 공정 기술개발 등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경북테크노파크,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 손잡고 '열응용 뿌리산업의 제조공정혁신 지원사업'(2012년 7월~2015년 4월, 95억원)에 나섰다.
역시 국비 45억원을 지원받는 국책 사업으로 열응용 뿌리산업 현장에 IT융합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또 지난해 7월부터 사업비 210억원(국비 105억원)을 투입해 IT융합 스마트금형 기술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까지 대구 자동차, 구미 전자'모바일, 포항 소재 분야로 특화해 광역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권본부 및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센터(2013년 8월 준공 예정)와 함께 뿌리산업 고도화를 위한 국책사업 추진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후 공단 재생 사업이나 신규 산단 조성 때 뿌리기업 전용구역 지정 및 아파트형 공장 건립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 권태형 신기술산업국장은 "의료, 로봇 등 신산업뿐 아니라 자동차부품, 섬유 등 지역 주력 업종 역시 뿌리산업이 뒷받침돼야 발전할 수 있다"며 "뿌리산업 고도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매출 증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뿌리산업=▷주조 ▷금형 ▷용접 ▷단조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기초 공정 산업을 일컫는다. 6대 분야 대구경북 뿌리기업은 2009년 기준 3천733개사로, 전국 대비 14.7%가 집적해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