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金3, 종합 4위로 껑충…사격·역도 추가 메달 기대

입력 2012-08-01 09:41:20

금메달 3개로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4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1일(현지시간) 사격과 역도 등에서 메달 수확에 나선다.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1시(현지시간 1일 오후 5시) 가봉과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갖는다.

사격의 김장미(부산시청)와 역도의 사재혁(강원도청)은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장미는 이날 주 종목인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장미는 지난 4월 프레올림픽에서 이 종목 세계기록(796.9점)을 세웠다.

김장미는 그러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긴장감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기량에도 지난달 29일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3위(382점)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대구 경덕여고 출신의 김경애(동해시청)도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역도의 간판인 사재혁은 역도 남자 77㎏급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북한이 역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기세를 올려 사재혁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사재혁은 대회 직전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현재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 또 중국이 선수 2명을 이 체급에 출전시켜 사재혁을 견제할 예정이어서 그의 타이틀 방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의 두 선수가 대회 전 신청한 합계 중량(스타트리스트 기록)은 380㎏으로 사재혁보다 15㎏이나 무겁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로 통하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8강행 확정에 나선다.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긴 후 스위스를 2대1로 물리치고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한 한국은 최종 3차전에서 가봉과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스위스전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린 박주영(아스널)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은 다시 한 번 골 맛을 보겠다는 각오다.

'우생순'의 영광 재현에 나선 여자 핸드볼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노르웨이를 상대로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1, 2차전에서 강호 스페인과 덴마크를 물리치고 기대 이상의 2승을 챙긴 여자 핸드볼은 노르웨이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앞서 한국은 31일 유도와 펜싱에서 금메달과 동메달 1개를 추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금메달 13개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미국과 프랑스가 금메달 9개와 4개로 2, 3위에 올라 있다.

영국 런던에서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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