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보는 조선의 다섯 궁궐 이야기/황은주 글/양은정 그림/그린북/64쪽/1만4천원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 등 조선 5대 궁궐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조선의 역사가 시작되고, 조선의 역사가 끝난 곳은 바로 왕과 왕의 가족이 살았던 곳, 궁궐이다. 조선의 역사가 시작된 경복궁, 조선의 왕들이 가장 사랑한 창덕궁, 한때 공원으로 전락했다가 옛 모습을 되찾은 창경궁,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고종이 황제의 나라를 꿈꾼 덕수궁, 조선의 3대 궁궐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지만 초라한 모습으로 남게 된 경희궁. 이렇듯 조선의 다섯 궁궐에는 숨어 있는 이야기들과 왕과 왕비, 세자, 신하들, 수문장, 내의원과 장금이들, 500년 조선 역사의 다섯 궁궐을 구경해보자.
▨어슬렁어슬렁 동네 관찰기/이해정 글 그림/웅진주니어/44쪽/1만1천원
새로 이사 온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관찰한 모습을 그림으로 담은 그림 작가의 동네 관찰기다. 눈여겨 관찰하고 기록하다 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작가는 한남동으로 이사한 후 2년 동안 관찰하고 그린 것을 하루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여 책으로 엮었다.
고불고불 골목길, 매일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우리 동네 시장, 학교 앞 문구점……. 매일 똑같아 보이는 것들도 관찰을 하기로 마음먹고 살펴보면 새롭고 의미 있는 것들로 가득해진다.
하루 종일 걸어다녔더니 다리에 알통이 생겼다. 스케치북도 거의 꽉 찼고, 이제 관찰 기록을 정리할 시간이다. 그런데 그림을 보니 요 골목, 조 골목이 이어졌다 끊어졌다 한다. 내일은 골목지도를 그러야겠다.
▨백로 마을이 사라졌어/권오준 글 사진 영상/백남호 그림/보리/100쪽/1만3천원
2010년 7월 13일, 경기도 고양시 사리현동에 있는 '백로 집단 서식지'가 땅 주인인 조경업체에 의해 무참히 파괴된 슬픈 실화를 바탕으로 쓴 생태 동화다. 작가는 사건현장에서 찍은 영상과 경기도 여주, 경상북도 경주 등지를 다니며 찍은 영상에 해설을 넣어 만든 어린이 다큐 DVD도 책과 함께 보여준다.
나무마다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며 평화롭게 살던 백로 마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기계와 사람들이 찾아와 백로 마을을 시끄러운 소리로 뒤덮었다. 백로 마을에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샤워하는 올빼미/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글/김은주 그림/이승숙 옮김/논장/168쪽/9천800원
자연과 인간의 충돌, 경제 발전과 환경보전 사이의 근원적인 갈등을 한 가족의 삶과 그들의 마음속으로 들어온 새끼 올빼미를 통해 따뜻하고 진지하게 탐구하는 사회과학 도서이다.
벌목꾼인 보든의 아빠는 집에 있는 새끼 올빼미를 보고 몹시 화를 냈다. 점박이올빼미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다란 검은 눈동자로 물끄러미 바라보며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니고 어깨에 앉아서 부리를 비벼 대는 사랑스러운 새끼 올빼미를 언제까지나 외면할 수 있을까?
멸종위기종이 된 점박이올빼미를 보호하기 위해 벌목이 금지되면서 환경보전파와 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 대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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