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일 대구 경상중학교 대강당에서는 북 소리와 장구 소리가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한울북춤연구회 황보 영(58) 대표를 비롯해 이우대 단장과 회원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삼복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공연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들은 다가올 10월 공연을 위해 올해 초부터 휴일도 잊은 채 매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공연 기획과 총괄은 황보 영 대표가 직접 맡았다.
30년째 인쇄 출판업을 운영하고 있는 황보 씨는 우연한 기회에 취미 생활을 통해 전통 가락과 춤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고, 2010년 자신만의 독창적인 달구벌 북춤으로 제9회 한밭 국악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류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문화를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탈춤, 살풀이춤, 영남의 소리(토속민요), 동부민요, 농악, 택견, 우리의 소리와 춤 등 각 분야의 전통 예술인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져 그간 연마한 재능을 신명나게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황보 영 대표는 "우리의 전통문화란 21세기에 걸맞은 소통과 공동지향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서 "회원들은 우리 문화를 지키고 대구경북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글'사진 권동진 시민기자 ptkdj@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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