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판소리, 마술+뮤지컬… 新아동극들 한자리에

입력 2012-07-27 07:21:53

"평소 보기 힘든 개성 넘치는 아동극들이 한자리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예전아동극페스티벌'(아띠페스타)이 8월 1~31일 예전스펙트럼아트홀(대구 북구 칠성동 스펙트럼시티)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기존 아동극에서 탈피해 아이들이 연극과 친숙해지고 새로운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올해는 다섯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첫 작품은 놀이극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1~5일)이다. 한국전래동화를 인형극과 연극을 섞어 퓨전극으로 풀어낸 신선한 구성이 특징이다. 'Gift'(7~12일)는 극단 대경사람들이 만든 창작영어 연극이다. 대사는 영어로, 나레이션은 우리말 판소리로 공연하며 음악과 탈춤 등도 녹아 있다. 세 번째 작품은 정통아동뮤지컬 '보물섬'(14~19일)으로 아동극단 고도가 연출한 뮤지컬이다. '임금님의 보물상자'(21~26일)는 마술과 뮤지컬이 혼합된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다. 마지막은 마술에다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PRESENT'(28~31일)라는 매직드라마가 기다리고 있다.

축제 기간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공연장에서는 어린이연극교실이 열리고 책 만들기, 걱정인형 만들기 등의 다문화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또 아나바다장터와 어린이연극경연대회(23일), 그림 동화책 및 아동극소품 전시 등의 행사도 개최된다.

예전아트센터 김태석 이사장은 "대구가 아동극의 메카인데 그 맥을 잇기 위해 비용이 만만찮아도 매년 아동극축제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올해는 내실을 다진다는 의미에서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축소됐지만 각자 색깔이 뚜렷한 작품들이 공연돼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