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자세 바른운동] 흉추 움직임으로 몸통 균형

흉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앞뒤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좌우로 몸통을 돌리기도 한다. 흉추가 회전하는 운동은 대표적으로 골프'탁구'테니스 등 팔을 휘둘러 돌려치는 동작이 주된 운동이다. 흔히 팔을 돌려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팔이 움직이면서 흉추도 함께 회전하는 것이다.

골프나 탁구'테니스 등의 운동을 많이 하다 보면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쪽 어깨와 흉추의 오른쪽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대쪽의 근력이 현저히 차이가 난다. 왼손잡이의 경우는 반대로 오른쪽 근력이 떨어진다. 이렇게 한쪽만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앞에서 보았을 때 몸이 주로 쓰는 반대쪽으로 돌아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주로 쓰는 쪽의 갈비뼈 사이에 있는 근육이 손상을 입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자신의 흉추가 회전 운동을 잘 하는지 살펴보려면 천장을 보고 반듯하게 누워 무릎을 구부린다. 그리고 왼쪽으로 무릎'골반'허리'등'가슴뼈 순서로 몸을 넘긴 다음 얼굴은 반대쪽으로 본다. 다시 정면으로 돌아올 때는 가슴뼈'등'허리'골반'무릎'얼굴 순서로 온다. 쉽게 말해 어깨에서 골반까지를 비틀면서 짜주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운동을 좌우로 반복하면 전체적인 흉추의 움직임이 향상된다.

다음으로 갈비뼈의 좌우를 늘려주는 운동이 있다. 몸의 옆면을 좌우로 늘려 갈비뼈 사이 근육을 스트레칭한다. 다리를 골반이나 어깨너비로 벌리고 일자로 서서 골반이 좌우로 밀리지 않게 한 다음 좌우 어느 한쪽으로 넘어간다. 이때 주의할 점은 늘어나는 반대쪽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최대한 반대쪽도 원래의 길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좌우가 함께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움직임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는 부채를 펴듯, 혹은 아코디언을 벌리듯이 한다. 이때 갈비뼈 사이에 있는 늑간근이 스트레칭된다. 이렇게 몸통을 움직여 주는 것은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다이어트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