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재생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빌바오 리아 2000'의 홍보담당관 인야키 두케. 그는 인터뷰를 하면서도 연신 시계를 바라보며 다음 일정을 체크하고 있었다. 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고 했다. 그의 중요한 일과 중의 하나는 아시아, 아랍권은 물론 미국이나 유럽 각국에서 오는 도시 벤치마킹팀을 상대하는 일이다.
그들은 빌바오가 경제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초기 자본이 부족한 상태에서 어떻게 자본 조달을 했으며, 시민 반발은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는지를 알고 싶어한다고 했다.
요즘 이 기구는 대규모 도시 정비계획인 '가래야노'(GARELLANA)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는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건물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그곳에 주택 및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인데 2017년쯤 마무리되면 빌바오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기구는 자치정부, 주정부, 시정부를 비롯한 4개 기관이 서로를 대표하는 사람들을 파견하다 보니 갈등도 많다. 그는 "하지만 도시 재생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는 대명제 아래 이견을 조율하다 보면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간다"며 웃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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